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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설명 :

 마르고 뼈가 도드라지는 체형. 자잘한 흉터가 많지만 맨살이 노출되는 다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옷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앉아있는 일이 많아 몸을 일으켰을 때 보기보다 훌쩍 높은 키에 놀라는 사람이 많다.
 
 귀를 뚫었으나 검정색의 단조로운 큐빅 귀걸이로 구멍이 막히지만 않도록 막아뒀을 뿐, 장식적인 의미는 없다. 교복은 마이도 넥타이도 하지 않았다. 종아리의 반을 덮도록 최대한 기장을 늘린 스커트에, 스커트 안쪽으로 자락을 넣어 정리한 반소매의 블라우스. 그 위로 화사한 색의 하오리를 여미지 않고 소매만 꿰어 걸쳤다. 교복보다 조금 짧은, 무릎 정도의 기장. 아래로는 맨발을 플랫슈즈에 구겨넣은 차림. 교복 스커트와 같이 짙은 군청색.
 
 앞머리 없이 이마 정중앙에서 갈라져, 골반까지 흐르는 머리카락은 곧은 모양으로 시작하여 아래로 떨어질 수록 구불거리는 반곱슬이다. 잿가루 섞인 벚꽃 무덤처럼 흐린 연분홍색. 장막처럼 드리운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이마가 반듯하다.
 
 피부가 창백하다. 눈은 큰 편이지만 아래로 내리깔린 일이 많고, 끝이 올라가지는 않았으나 눈매가 길게 뻗은 편. 홑꺼풀. 홍채는 흐린 청록색. 속눈썹과 눈썹은 머리카락보다 회색이 짙다. 눈썹은 평평하게 뻗어 일자에 가까운 모양. 화장은 하지 않는다. 입술이 많이 옅은 편. 졸리거나 무관심한 표정을 짓고는 한다. 고요한 분위기.

 

 

성격 : 나른한, 수동적인, 관조, 선택적 무관심, 가로막힌 세계.
 
 어딘가 나른하게 기대어 있는 얼굴에서 의욕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관심을 끄는 것에 대한 흥미도. 무언가를 오래 쥐고있는 일이 없었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 까닭도 없으니까. 그렇게 흐르는 물처럼 스쳐지나가, 제 자리에 고이기만 한다. 다소 염세적인 시선.
 
충돌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될 수 있으면 해를 감수하더라도 피해가는 편.
 
 조금 서늘하다 싶은 온도. 훌쩍 손을 내밀었다가도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는 일이 잦았다. 학업도, 교우관계도, 그 밖에 다른 어떤 것들도 이만하면 되었다 싶은 때에 미련없이 손에서 놓아버린다. 연유를 물어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깊이 새겨지는 존재가 되고싶지 않다고. 그러면서도 누군가 먼저 대화를 청하면 기꺼이 수락하여 쉬이 자신을 내주었다. 일정한 거리만 유지한다면 한두 번쯤은 가벼이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관계.
 
 지나치게 속내에 다가서려 들지 않는 한, 할 수 있는만큼은 상냥하게 마주하려 한다. 먼저 나서지 않고 조용히 관망하는 태도 탓에 어려운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은 별 수 없으나. 멀리서 내다볼 때와 달리 표정 변화가 다채롭고, 평범한 반응을 내보인다. 섣불리 농을 던지지는 않으나 다른 이들끼리의 장난은 즐겁게 감상하는 쪽.
 
 그나마 특별반에 합류한 이후, 적어도 그 울타리 안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태도가 제법 살가워진 축에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의도된 무관심이라면, 특별반의 일원에게는 미약하게나마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 무감하다. 먼저 손을 뻗는 일은 드물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관한 부분은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불리는 호칭도, 닿아오는 살갗도.

기타사항 :

 지역에서 상당히 유서깊은 명문의 아가씨. 명문이라고는 하나, 가진 재산이나 권력 같은 것이 유별나게 돋보이기보다는 그저 한 자리에 틀어앉아 오래도록 잔류한 성씨에 주어진 얄팍한 명예 같은 것이었다. 아직도 묵은 나무의 향기가 짙은 남아있는 본가의 고택에서 지내며 통학하고 있다. 소유에 있는 화원이 규모가 제법 커, 좋은 꽃이나 가지를 내어놓고는 한다.
 
 하오리의 너른 소매와 기다란 치마자락에서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향은 이슬에 눅눅하게 젖은 꽃잎의 그것.
 
 고요를 꿰어 흩어내는 차분한 목소리. 울림이 깊어 나직한 소리마저 귀에 남았다. 나긋나긋한 어미로 끝맺는 반말. 그 내용에 구태여 둘러가는 법이 없으나, 필요하다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은유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말하기 어려운 화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구태여 기억에 담아두지 않기 때문에, 들어도 흘려버리는 일이 잦았다. 다소 고의적인 것에 가까운 무관심.
 
 시선을 허공에 두는 일이 많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물으면 말을 돌리지만, 특별반 사람들이 물으면 쉬이 답을 주었다. 희미한 흔적 같은 것이 보인다고. 타고난 체질에 마력이 더해져,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보이는 것 같다고 부연이 덧붙었다. 이쪽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굳이 그것을 건드려 치운 적은 거의 없다.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로 거닐고는 했다. 학교에서는 그나마 자제하는 편이지만, 특별반 교실에서는 제대로 신발을 갖추어 신고 있는 일이 더 드물다.
 
 특별반에는 조금 늦게 들어온 축에 든다. 일찍이 마력의 존재를 알았지만 생각 해보겠다며 번번히 퇴짜를 놓다 고등부에 들어설 즈음에 정식으로 일원이 되었다.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특별반 교실에서 보내고 있으며, 수업도 종종 그런 핑계로 빠지고는 한다. 별달리 하는 것 없이 의자에 앉아 창가나 내다보는 것이 일상.
 
 학업에 그리 성실하지는 않았다. 시험 성적을 보면 편차가 상당히 심한 편으로, 낙제를 간신히 면하는 과목도 만점에 가까운 과목도 있다.
 
 취미라고 해야 할까, 손을 대었던 분야가 많다. 서예나 꽃꽂이, 성악, 악연, 무용 등. 본인의 의향에 따라 깊게 배우지 않고 죄 팽개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손재주나 음악적인 부분의 재능이 나쁘지 않아 성과는 제법 괜찮았다고.
 
 오른손잡이.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면 왼손의 사용도 어느 정도는 익었다.
 
 입이 짧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를 골라 먹기보다는 여러 개를 시키고 조금씩 깨작이다가 다 내버리는 편. 하오리 안쪽에 사탕이나 양갱 따위가 쌓여있으나 먹는 일보다는 나누어주는 때가 많았다.
 
 한 학년 아래에 동생이 있다. 여동생. 자세히 뜯어보면 생김새는 퍽 닮은 구석이 있으나, 가진 분위기가 달라 성을 듣고 나란히 보지 않으면 자매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수준. 사이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생 쪽에서 일방적으로 보내는 적의를 무관심으로 받아치고 있다.

소지품 : 주머니에 넣어둔 손목시계, 사탕 등의 자잘한 간식, 접부채.

선관 : -

마력 - ◆◆◆◆◇
정신력 - ◆◆◆◆◆
민첩성 - ◆◆◇◇◇
관찰력 - ◆◆◆◆◇

[ 유이마루 학원생 ] 

이름

국적

나이

성별

키/몸무게 

 

히메미야 마코토 / Himemiya Makoto /姫宮 真実
일본
19세

171cm / 53kg

* 커미션 지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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